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뒤에는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가 있었다는 평가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2012년 반도체 불황으로 생존을 고민하던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연간 2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한 부실기업이었다. 최 회장은 내수 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지만 그룹 안팎의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이후 반도체 업체들 대부분이 투자를 10%가량 줄인 이듬해에는 오히려 1조 원을 들여 연구·개발(R&D)에 나서도록 했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총 46조 원을 투자해 ‘이천 M14’를 시작으로 총 3개의 신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투자를 지속 독려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SK에 편입된 이후 10년간 매출이 약 4배, 영업이익은 약 34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