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제공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는 지구와 은하들 사이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냈던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삶을 담아냈다. 업적은커녕 천문학자로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시대를 살았던 이 인물의 연기를 맡은 배우 안은진이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헨리에타 레빗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지만, 유명한 ‘허블의 법칙’도 그의 연구 없이는 성립할 수 없었다. 여성은 하버드대 천문대에서 망원경을 사용할 수 없었던 19세기 초, 헨리에타 레빗은 육안으로 사진건판에 찍힌 관측 자료를 분석하는 일명 ‘하버드 컴퓨터’를 이용해 일했다. 그는 끈질긴 연구 끝에 변광성의 성질을 이용한 ‘표준광원법’ 개발로 지구와 은하의 거리 측정법 발견에 기여했다.

주인공 ‘헨리에타 레빗’은 드라마 ‘연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출연한 배우 안은진이 맡는다. 그의 동생이자 작곡가 꿈을 갖고 있는 ‘마거릿 레빗’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컴 프롬 어웨이’ 등에서 연기한 홍서영이 연기한다.

국립극단의 올해 마지막 기획으로,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공연한다.

서종민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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