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협상·타협 중시해와
1월 피습 계기로 신념 강화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정치복원론’을 강조하면서 발언의 의미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치적 타협의 중요성을 절감한 이 대표가 올해 1월 초 피습을 계기로 ‘적대 정치’ 종식에 대한 신념을 한층 확고히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 정권’의 희생양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범죄 혐의자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상생’의 정치가 사라진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그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 면담’과 관련해 “아쉽고 안타깝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서도 “우리 사회가 정서적으로 내전 상태를 향해 가는 것 같다. 정치가 뒷골목 양아치 패싸움처럼 됐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가 ‘정치 복원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피습으로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올해 1월 10일 “이번 사건이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선 직후인 4월 22일에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친명계 핵심 의원들은 이 대표가 오래전부터 정치의 본령은 협상과 타협이라고 인식해왔다고 말한다. 한 주요 당직자는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시민들을 위해 부동산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은 인허가 과정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치 복원’에 대한 소신이 더욱 확고해진 계기는 올해 1월 2일 발생한 피습 사건이었다고 한다. 한 친명계 의원은 “피습은 ‘말(言)’로 타협점을 찾는 정치가 ‘총칼’로 해결하는 전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정치 복원론이 11월 재판부 선고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자신을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 소추한 이 대표가 정치 복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방탄 유체이탈”이라고 지적했다.
나윤석·윤정선 기자
1월 피습 계기로 신념 강화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정치복원론’을 강조하면서 발언의 의미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치적 타협의 중요성을 절감한 이 대표가 올해 1월 초 피습을 계기로 ‘적대 정치’ 종식에 대한 신념을 한층 확고히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 정권’의 희생양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범죄 혐의자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상생’의 정치가 사라진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그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 면담’과 관련해 “아쉽고 안타깝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서도 “우리 사회가 정서적으로 내전 상태를 향해 가는 것 같다. 정치가 뒷골목 양아치 패싸움처럼 됐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가 ‘정치 복원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피습으로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올해 1월 10일 “이번 사건이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선 직후인 4월 22일에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친명계 핵심 의원들은 이 대표가 오래전부터 정치의 본령은 협상과 타협이라고 인식해왔다고 말한다. 한 주요 당직자는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시민들을 위해 부동산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은 인허가 과정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치 복원’에 대한 소신이 더욱 확고해진 계기는 올해 1월 2일 발생한 피습 사건이었다고 한다. 한 친명계 의원은 “피습은 ‘말(言)’로 타협점을 찾는 정치가 ‘총칼’로 해결하는 전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정치 복원론이 11월 재판부 선고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자신을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 소추한 이 대표가 정치 복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방탄 유체이탈”이라고 지적했다.
나윤석·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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