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업의 실적도 연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6조8778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8조2235억 원)보다 16.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7%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캐즘에도 불구, 사업 외연 및 투자 계획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5년 내 매출 2배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중장기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4대 전략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확대, 리튬인산철(LFP)·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배터리 관리 서비스(BaaS) 등 소프트웨어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이 포함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어느 때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