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이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이 자신의 라커룸 기물 파손 논란과 관련해 직접 해명을 내놨다.

김주형은 28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대회에서 불거진 라커룸 기물 파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주형은 27일 연장 끝에 안병훈에 패해 준우승했고 이후 라커룸에서 문을 부쉈다는 보도가 국내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이 소식을 빠르게 해외 매체까지 퍼졌다. 외신 마저 이 소식에 관심이 커지자 김주형은 발 빠르게 영문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김주형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벌어진 사건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 잘못된 보도가 많아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다"면서 영어로 해당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패배 후 좌절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라커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며 "사건이 벌어진 뒤 KPGA와 DP월드투어에 사실을 알렸고 피해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징계에 대한 추측도 있다. 사건이 벌어진 뒤 나의 사과와 손해를 배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이 문제가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적었다.

김주형의 논란과 관련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파손된 라커의 문을 수리했고 별 다른 보상 과정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PGA도 상벌위원회는 열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김주형의 해명 글에 골프팬은 김주형을 응원하는 쪽과 잘못을 지적하는 쪽으로 반응이 나뉘었다. 외신 역시 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도중 그린을 훼손하거나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기자회견 도중 자신을 향해 욕설을 했던 상대 선수를 공개 지적하는 등의 최근 논란이 됐던 내용을 짚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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