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심사위원장賞 - 한강미디어고교 김가희 학생


TO. 존경하는 사진작가 오 작가님께.

오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오 작가님을 존경하는 한 학생입니다. 그동안 작가님께 감사한 것도, 드리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 그날 전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알고리즘에 뜨는 영상들을 보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고, 때마침 작가님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작가님의 그 영상 하나가 제 미래를 바꾸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당시 저는 삶의 이유도 모르고 목표도 없이 허송세월하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일을 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작가님을 보며 정말 멋있다고 느꼈고 작가님을 본받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날을 기점으로 저는 무작정 밖에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달을 찍기 위해 3시간 동안 명당을 찾는다며 뛰어다녔고,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날에는 천둥 치는 찰나의 순간을 찍겠다며 몇 시간 동안 서서 천둥 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습니다. 옷이 다 젖었지만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행복한 일이구나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걸 깨닫게 해주신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언젠가 저도 유명한 작가가 돼 작가님께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과 영상 기대하며 작가님의 인생 모토이자 제 인생 모토를 말하며 편지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Do What You Like.:)”(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라)

FROM. 오 작가님의 한 팬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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