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지역 곳곳의 역사, 문화, 자연을 한데 잇는 순환형 둘레길 ‘종로둘레길’을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둘레길은 기존 테마길 가운데 주변과의 연계성, 특화 자원 등을 고려해 인왕산, 북악산, 낙산, 청계천, 광화문 총 5개 코스로 구성됐다. 전 구간 길이는 15.8km,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이다. 구 관계자는 "종로둘레길의 특색과 상징성을 담아낸 디자인을 개발, 이를 안내 체계에 적용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특화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구민 이용 편의와 둘레길 활성화를 위한 거점 특화 공간 5곳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공간은 누구나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숲속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우선 올해에 인왕산 코스 진입 공간인 인왕배드민턴장 인근에 운동, 휴게 공간을 구분하고 나무와 초화류를 심었다. 계단 확장과 화단 정비를 통해 진입 동선도 개선했다. 앞으로 해맞이동산, 인왕건강마루(가제) 등도 정비할 예정이다.
구는 개통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둘레길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인왕산 및 북악산 코스에서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11월 2일 오전 8시 사직단 전사청 앞마당에서 ‘종로둘레길 개통식’을 연다. 개통행사는 제80회 종로 건강걷기대회와 연계해 개최된다. 걷기대회에서는 황학정, 초소책방, 가온다리, 청운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약 4km 코스를 걷게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만이 보유한 풍부한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종로둘레길을 개통했다"며 "시민, 관광객 누구나 이곳에서 휴식하고 몸 건강, 마음 건강을 돌보며 일상에 쉼표를 찍어보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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