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에서 중학교 동창 등 20대 5명이 탄 승용차가 시속 160km로 질주하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가로수 하나가 부러지고 다른 하나는 뿌리째 뽑힐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였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4시 10분쯤 하남시 덕풍동 한 도로에서 20대 5명이 탄 승용차가 시속 160km의 빠른 속도로 인도를 향해 달려오더니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운전자 A 씨가 과속하다가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를 발견한 뒤 이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와 탑승자 2명 등 3명이 숨졌고 나머지 탑승자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찰 조사 결과 차에는 중학교 동창과 지인 등 20대 5명이 타고 있었다. 특히 A 씨는 탑승자 2명과 함께 사고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술집에서 사고 직전인 오전 3시 30분쯤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술자리를 마치고 차를 몰아 이동하다 인근에 있던 2명을 더 차량에 태웠다. 사고는 약 4분 뒤 발생했다.
경찰이 숨진 A 씨에 대해 채혈 측정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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