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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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한 백화점의 출입문 자물쇠를 부수고 무단침입해 직원 물건을 훔친 3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중국인 남성 A 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과 백화점 관계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 영업시간 전인 오전 9시쯤 자물쇠로 잠겨있는 백화점의 문을 파손하고 강제로 열고 들어가 2층에 위치한 구두 매장 직원의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A씨가 잠긴 백화점 문을 열고 들어오기 위해 꽤 오랜 시간동안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체인 자물쇠와 자물쇠가 달려있는 손잡이를 파손시키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A 씨는 영업 준비를 하던 직원이 잠시 매장을 비운 잠깐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다. 매장 직원 B 씨가 돌아오니 매장 거울과 B씨의 휴대폰이 파손돼있었고, 외투는 없어진 상태였다. 피해 금액은 2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피의자 신원은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지운·이시영 기자 erase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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