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도 접전… 벌써 6300만명
ABC “해리스 62%-트럼프 33%”
해리스 경합주 6곳서 앞섰지만
4년전 바이든 때보다 격차 줄어
실제 투표결과 1%P내에서 결정
미국 대선 사전 투표가 6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 참가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4년 전보다는 격차가 줄어 쉽게 승패를 전망하기 어렵다. 게다가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사전 투표 비율이 크게 높아졌고, 여전히 무당층도 4분의 1가량 돼서 변수는 더 늘어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이미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사전 투표를 했다고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62%의 지지를 받아 33%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29%포인트 앞섰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전 투표 유권자 중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9%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0%였다. CNN과 폭스뉴스 등이 함께한 7개 경합주의 사전투표 참여자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를 제외한 6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 러스트벨트(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앞섰고,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도 10%포인트 안팎의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 같은 우세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대체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여성의 사전투표 비율이 높은 것 역시 민주당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반면 공화당 일각에서는 각 지역에서 목격되는 사전 투표의 열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두 후보 간 격차가 4년 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보다는 작다는 것이다. 실제 당시 여론조사에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2∼3%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1%포인트 내에서 결정이 났다. WP는 “2020년보다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공화당에 좋은 일이지만 상당한 격차를 메워야 할 것”이라며 “어쩌면 교훈은 그냥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4∼27일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사전투표를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당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42%였다.
한편,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지난 한 달여 동안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5억 달러(약 6879억 원)가량을 더 많이 정치광고에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20일까지 민주당은 18억 달러, 공화당은 13억 달러를 썼지만, 이후 한 달 새 민주당은 27억 달러, 공화당은 22억 달러를 추가로 쏟아부었다.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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