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경찰청 기동단에서 열린 2024년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여부를 탐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뉴시스
지난달 23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경찰청 기동단에서 열린 2024년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여부를 탐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뉴시스


경기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려 대피 소동을 일으킨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긴 대기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천원미경찰서에 10대 A군이 부모와 함께 찾아와 자수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50분께 인터넷 한 유명 커뮤니티에 킨텍스 행사장에 폭탄을 숨겨놨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은 삭제됐지만 한 이용자가 삭제되기 전 글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가 접수되면서 다음날 행사 시작에 맞춰 입장하려 대기하던 관람객 20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 특공대와 군부대 인력 등이 투입돼 킨텍스 내·외부를 2시간 넘게 수색했지만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A군은 참석하려는 행사에 긴 대기 줄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에 화가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부천 원미서에서 A군의 신병을 넘겨받아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정경 기자
박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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