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량 총 동원해 구조·지원”
스페인 발렌시아 등 남동부 지역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쏟아진 기습 폭우로 21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당국이 최대 규모의 구조작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선 29일 새벽부터 8시간 동안 1m²당 491L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이 지역의 통상 1년 치 강수량으로, 사망 규모는 1967년 포르투갈에서 최소 500명이 사망한 이래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재해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고타 프리아’(gota fria·차가운 물방울)라고 불리는 기후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증폭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 시기에 이베리아반도의 찬 공기가 지중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강력한 비구름을 형성하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지중해 공기의 온습도가 예전보다 더 높아지면서 더 강력한 비를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당국은 최대 규모의 구조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구조 당국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비전쟁 시에 군대가 수행한 가장 큰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필요한 한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