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관련된 강혜경 증언은 모두 거짓…다른 증언 믿을 수 있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재임시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 명태균 씨와 소통했다’는 증언을 한 강혜경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강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강 씨의 국감 증언을 접한 원 전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원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와 관련된 강혜경 씨의 증언은 ‘모두 거짓’입니다. 다른 증언은 믿을 수 있을까요?"라며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강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접수증을 공개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2022년 국토교통부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과정에서 자신이 힘을 써 정작 규제가 풀려야 할 세종시 대신 경남 창원시 의창구를 포함시켰다’는 명태균씨 통화 녹취록 관련 질문을 받고, "명 씨와 원 전 장관 간에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명 씨와 원 전 장관이 자주 통화하는 사이였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의 당시 질의에 "네, 제주도지사때부터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 씨는 ‘명 씨가 원 전 장관과 직접 소통했다고 했냐’고 추가 질의에 "소통을 했다고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원 전 장관은 강 씨가 증언한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씨가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며 "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은 물론 국회를 우롱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강 씨의 위증과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소장 접수는 그 후속조치로 보인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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