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미 학살’은 1968년 2월 베트남 꽝남성의 하미 마을에서 한국군이 민간인 135명을 학살하고 그 시신을 불도저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무대로 옮긴 연극 ‘하미’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인근에 있는 하미 마을을 찾은 한국인들이 느닷없이 그 학살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의 베트남전쟁 파병 60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공연은 관객에게 베트남 현지에 있는 듯한 감각을 전한다.
이 작품을 제작한 극단 ‘신세계’의 지향점은 불편한 진실을 공연한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베트남에서 현지 조사와 약 3년간의 연구 활동을 거쳐 무대를 준비했다. 김수정이 극본·연출을 맡고, 배우 고민지·고용선·김보경·김언이·박미르·이강호·이명열·이시래·장우영·하민욱·하재성·한지혜·황예원 등이 출연한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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