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등 추궁할듯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54) 씨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이 이날 이틀째 조사를 받으면서, 명 씨도 이번 주 안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김 전 의원을 불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6월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보좌진이 아닌 명 씨에게 9000여 만 원을 지급한 이유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은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주고, 그 대가로 9000여 만 원을 받았느냐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공천 대가를 부인하며 회계책임자가 임의로 명 씨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추가 소환조사에 앞서 “강혜경(회계책임자) 씨가 (선거 과정에서) 돈을 썼다고 하니 (세비의) 범주 안에서 반을 쓰고 반은 채무를 변제한 것”이라며 “강 씨가 누구에게 돈을 빌려서 갚았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의혹의 당사자인 명 씨를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 씨는 검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윤 대통령 부부와의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며 압박해 왔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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