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회장 탄핵 땐 전환 국면
전공의단체 등 다수 참여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협의체를 오는 11일 출범할 것이며 야당이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협의체라도 우선 출범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2곳만 협의체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 의협, 전공의단체, 교수단체 등도 2026년 의대 증원 조정 등에 있어 의료계 요구사항을 따내기 위해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생각할 때 더 이상 여야의정협의체 출발을 미루는 건 어렵다”며 11일 협의체 출범을 예고했다. 이날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으니 11일까지 야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참여자들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의정 사태 해결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는 정부, 여당, 야당 등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선 그간 야당의 협의체 참여를 촉구해왔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야당이 전공의, 정부 등을 핑계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의협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임 회장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는 것도 의료대란 사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다. 현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협의체 참여 유보 입장, 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 회장 불신임안이 10일 가결되고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전공의와 의대생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간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과 갈등을 표출해왔다. 의대 교수 단체들도 협의체가 출범할 경우 참여 여부를 고민할 수 있다. 2026년도 의대 증원 조정 등을 논의하려면 결국 정부와 대화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한 의대 교수는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에도 다른 의사단체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전공의단체 등 다수 참여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협의체를 오는 11일 출범할 것이며 야당이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협의체라도 우선 출범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2곳만 협의체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 의협, 전공의단체, 교수단체 등도 2026년 의대 증원 조정 등에 있어 의료계 요구사항을 따내기 위해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생각할 때 더 이상 여야의정협의체 출발을 미루는 건 어렵다”며 11일 협의체 출범을 예고했다. 이날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으니 11일까지 야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참여자들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의정 사태 해결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는 정부, 여당, 야당 등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선 그간 야당의 협의체 참여를 촉구해왔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야당이 전공의, 정부 등을 핑계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의협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임 회장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는 것도 의료대란 사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다. 현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협의체 참여 유보 입장, 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 회장 불신임안이 10일 가결되고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전공의와 의대생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간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과 갈등을 표출해왔다. 의대 교수 단체들도 협의체가 출범할 경우 참여 여부를 고민할 수 있다. 2026년도 의대 증원 조정 등을 논의하려면 결국 정부와 대화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한 의대 교수는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에도 다른 의사단체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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