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당 영업익 1020만원
대출 소상공인 19%는 폐업
올해 3분기 전국 소상공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80% 가까이 급증해, 자산 건전성이 내림세를 보였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액은 약 433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4%, 전 분기 대비 4.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업장당 영업이익은 약 10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전 분기 대비 13.70% 줄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이익이 크게 상승했던 것과 달리 이번 분기는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 총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액은 19조3000억 원으로 전년(10조8000억 원)보다 78.70% 급증했다. 특히 3분기 대출 보유 사업장은 총 367만9000곳이며, 이 중 폐업 상태인 사업장 수는 70만9000곳(19.30%)에 달했다. 대출 소상공인 5곳 중 1곳은 문을 닫은 셈이다. 다만 리포트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3.5%→3.25%)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로 개인사업자당 평균 111만 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리포트는 상반기 지역별·업종별 소상공인의 양극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매출지니계수’ 지표를 처음 발표했다. 0에서 1 사이의 값 중 1에 가까울수록 양극화 정도가 큰 것을 의미한다. 2024년 상반기 전국 업종별 매출지니계수는 외식업 0.55, 유통업 0.68, 서비스업 0.7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도(0.76)가 가장 크고, 인천(0.68)이 양극화 정도가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90명 소상공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생 고용 시 부담되는 점’을 설문 조사한 결과 73.5%(복수응답)가 ‘주휴수당’을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46.9%), 퇴직금(42.1%), 직원관리(17%) 순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A 씨는 “최근 주휴수당 때문에 노동부에 고발당했다”며 “자영업자 경영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인건비 부담이 지나치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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