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

5일 유네스코 누리집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최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으며, 그간 사례를 봤을 때 등재 권고 판정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등재되면,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비롯해 ‘한국의 탈춤’(2022년)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하고 있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