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품 기증하기 캠페인’에 나섰다. 물품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폐기물 소각에 따른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 동안 시청 공무원으로부터 안 쓰는 옷과 책, 가전제품 등 2001점을 기부받아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공무원은 75명으로, 기증된 물품은 재판매 단가로 환산하면 567만6200원 상당이다.
물품은 중앙동, 성남동, 이매동 등 3곳의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의 손질 작업을 거쳐 일반인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수익금은 전액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 임금으로 사용된다.
시는 이번 기증 행사를 계기로 매월 첫 주 월요일을 ‘굿윌데이’로 운영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해당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다음 달엔 분당구청, 내년 1월엔 수정구청, 2월엔 중원구청에서 굿윌데이 행사가 열린다. 기증자에겐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안 쓰는 물건(4202㎏)들을 소각하지 않고 판매하면 소나무 637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탄소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무 환경개선도 이뤄져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조직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