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
2028년 발전개시·30년간 운영


한국수자원공사가 솔로몬제도의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인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을 2028년 준공 목표로 본격 착수했다.

5일 수자원공사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에서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 댐(사진) 공사 착공식을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혼 예레미야 모넬레 솔로몬제도 총리, 에너지부와 환경부 장관 등을 비롯해 대주(貸主)단인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및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자원공사는 2019년 12월 사업 착수 이후 진입도로 등 사전 공사를 진행했다. 수력발전에 필수적인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 건설을 2028년까지 마무리해 상업 발전을 개시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측은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은 솔로몬제도의 국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조달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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