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미국의 선택
해리스 vs 트럼프 초박빙 승부
8600만명 사전투표 관심 집중
NYT “트럼프 승리 확률 70%”
앤디김, 한국계 첫 상원의원 당선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향후 4년간 미국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는 5일(현지시간) 선거에서 개표 중반 초박빙 판세 속에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앞서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을 70%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편투표나 대도시 지역 투표 등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함이 비교적 늦게 개봉됨에 따라 승부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지는 않은 상황이다. 결국 등록 유권자 절반가량인 8600만 명의 사전투표 표심에 따라 대통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사전투표 표심은 민주당에 쏠린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인사들도 사전투표를 독려해 공화당 지지자들도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상황이다.
이날 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가 75.91% 진행된 조지아주에서는 52.42%, 개표가 58.25%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51.01%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4∼5%포인트가량 앞서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근소하지만 확실한 승리 후보가 됐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이기기 위해서는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 세 곳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러스트벨트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율 30.43% 기준, 해리스 부통령이 52.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포인트가량 앞서 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약우세 상황이지만 아직 개표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버몬트, 메릴랜드주 등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인디애나주 등에서 60% 이상 득표하는 등 7개 경합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개표 초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경합주 개표 상황에 따라 이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선거가 먼저 끝나는 동부 지역에서 한쪽으로 결과가 기울지 않을 경우 각각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와 낮 12시에 투표가 종료되는 서부의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의 개표 상황까지 지켜봐야 한다. 개표가 지연되면 새 당선자 윤곽이 주말을 지나야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이날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앤디 김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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