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첫 정규 솔로앨범 발매
“진짜 내 모습 보여줄 준비돼”
“오해를 풀고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파트’(APT.)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사진)가 오는 12월 첫 정규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패션지 ‘페이퍼 매거진’을 통해 “혼란스러운 제 20대가 주제”라면서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원한다. 오해를 풀기 위해 조금 더 개방하고 정직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제는 19세였던 지난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후 K-팝을 대표하는 가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유명세도 뒤따랐다. 유명 배우와의 열애설에 이어 마약 투약설까지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기반으로 한 악성 댓글은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늦은 밤까지 댓글을 보는 나쁜 습관이 있다”는 로제는 “그걸 보면서 내가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은 갈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 그런 감정은 숨기고 싶었다”면서도 “신경 잘 안 쓴다고 하지만, 사실 다 신경 쓰인다. 모든 말, 모든 댓글이 나를 짓누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파트’의 성공은 로제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스스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아파트’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즐기기 시작했다”면서 “자랑스러운 앨범을 내놓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는데, 지금은 발매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 앨범을 통해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트’는 11월 첫 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3위에 올랐고, ‘글로벌’ 차트 순위는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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