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올해 빅리그 진출 도전
정교한 타격·빠른 발 장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사진)에게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닷컴은 7일 오전(한국시간)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의 SNS를 인용 “시애틀이 김혜성을 면밀하게 평가했다. 시애틀은 2루수가 필요한 팀”이라고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시애틀은 올겨울 2루수 보강이 목표. 주전 2루수였던 호르헤 폴랑코가 팀을 떠나면서 이 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혜성은 올겨울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까지 갖춘 김혜성은 빅리그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키움의 홈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김혜성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MLB 구단은 총 18개에 이른다. 이중 시애틀은 가장 많은 17회나 방문했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2회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남겼다. MLB닷컴은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성적을 상세하게 소개한 뒤 “김혜성이 지난 두 시즌 동안 타율 0.331에 5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비도 준수하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현재 기초군사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포스팅에 나서지 않았다. MLB닷컴은 “아직 구단(키움)이 그를 포스팅하지 않아서 MLB 팀과 협상할 순 없다”면서도 “모로시는 2루수가 필요한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도 김혜성을 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