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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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올해도 울산 북구 효문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와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다.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행정복지센터 후문으로 찾아와 복지팀장을 찾았다.

그는 팀장을 밖으로 불러내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는 않고 주머니에서 2000만 원짜리 수표 한장을 꺼내 전달했다.

그는 "올해는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곳에 써 달라"며 "풍족한 삶보다는 비워내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0만 원부터 2000만 원까지 12년째 기부를 해오고 있다.

효문동은 이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으며, 효문동 취약계층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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