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기 덕목은 ‘충성심’
국무장관, 루비오 등 거론
국방장관엔 폼페이오 물망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트럼프 행정부 2기, 외교안보와 한반도 정책을 맡을 인사는 다른 내각이나 백악관과 마찬가지로 충성심이 최우선 덕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른바 ‘어른들의 축’으로 불렸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위험한 대외 정책에 제동을 건 사례가 많았고, 그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후회한다고 언급하기도 한 만큼 2기 외교안보 분야 인사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궤를 같이하면서 업무적으로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심을 갖춘 추진력 있는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미국 언론들과 정계에 따르면 우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리처드 그리넬(사진) 전 주독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리넬 전 주독대사는 주독대사 시절 ‘미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설파하고 유럽의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촉구해 트럼프 당선인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도 후보다. 한 외교안보 소식통은 “미국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콜비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조건 어떤 역할이든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올해 초 몇몇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는가 하면, “한국의 핵무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마크 루비오·빌 해거티·톰 코튼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각종 행사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온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후보로 꼽힌다.
그리넬 전 대사나 콜비 전 차관보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코튼 상원의원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부 장관 대행, 이라크 파병 경력이 있는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이 후보군이다. 카슈 파텔 전 백악관 대테러담당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거론되고 트럼프 1기 마지막 국가정보국(DNI) 국장이었던 존 랫클리프는 CIA나 DNI 국장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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