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개의 전쟁 향방은
네타냐후·트럼프 “안보 협력”
이스라엘, 이란에 강경책 가능성
러, 우크라戰 ‘유리한 종전’ 관측
현재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전쟁의 향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각각 이스라엘과 러시아에 유리한 형태로 단기간 내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핍코는 이날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 이스라엘이 확실한 승리를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친이스라엘’ 성향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은 호재다. 이스라엘과 밀월 관계를 구축했던 ‘트럼프 1기’ 때에 이어 이번에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며 이란에 강경책을 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이스라엘 밀착 행보를 보였고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이란에 무거운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두 정상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도 “취임하고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거듭 공언해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거듭 과시해온 만큼 러시아에 유리한 종전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정부는 일단 표정 관리를 하는 모양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것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모든 것을 관찰한 뒤 구체적인 단어들과 조치들을 보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욱·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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