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는 자사주 소각·무상증자·비과세 배당을 뼈대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추진한다고 8일 공시했다.

먼저 주식 소각 대상은 보유 중인 자사주 22만9069주다. 총 발행 주식 수의 2.7%에 해당하며, 장부가 기준 약 41억 원 규모이다.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하는 이익소각으로, 발행 주식 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레드캡투어는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에 이어 100%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희석 없이 자본금은 43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발행 주식 총수는 836만주에서 1672만 주로 두 배 증가할 예정이다.

레드캡투어의 자본금을 확대하고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조치로, 기존 주주들은 보유 주식 수가 증가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현안인 거래량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안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비과세 배당 함으로써 기업의 이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환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전환으로 증가하는 배당 가능 이익은 480억 원이며,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레드캡투어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31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하면서 시장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레드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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