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홍보대사인 아이돌그룹 뉴진스에 보수로 2억4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에 따르면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홍보대사 보수지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뉴진스는 보수로 총 2억4000만 원을 수령했다.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에 따르면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지난 5년간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52명에게 총 4억50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이중 무보수로 활동한 홍보대사는 29명에 불과했다.
특히 뉴진스는 전체 보수액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멤버 개인별로 계산해도 약 5000만 원으로 최고액이다.
김 의원은 “홍보대사 운용의 기본원칙은 재능기부라고 할지라도 조례에 따라 홍보대사 활동에 필요한 각종 여비 등 필요한 경비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 “뉴진스가 받은 금액은 여비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홍보활동에 따른 대가라고 봐야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고액 보수를 받은 홍보대사의 경우 민간에서 받는 수준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홍보대사 운용 관련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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