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25) 씨가 지난 5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강남역 인근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25) 씨가 지난 5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정의의 이름으로 극형 불가피…사형수로 평생 참회가 마땅"


검찰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대생 최모(25) 씨에게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최 씨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정의의 이름으로 극형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 집행이 되지 않아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연인 사이였던 A 씨와 올해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A 씨 부모는 혼인 무효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공판에서 최 씨 측은 심신장애를 주장했지만, 정신감정 결과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 결과 최 씨는 사이코패스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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