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서 대책 논의

트럼프 2.0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잇달아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중동 상황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고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관계부처 1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 회동’에 합의함에 따라 고위급 교류 관련 의제를 협의키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미 대선 영향으로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주가 및 채권 금리, 기업어음(CP)·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겠다”며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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