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서경찰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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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밤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남성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며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욱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소방서는 전날 오전 6시40분쯤 “오피스텔 복도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화곡역 근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B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한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3개월간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A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시인했다면, 교제 살인일 가능성은 더 커진다.

현장에선 흉기가 발견됐고, A 씨가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발견됐다고 한다. 체포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선 기자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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