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학전문대학원 건립·글로벌캠퍼스 구축·의과학 대학원 설립·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산업체 인력을 혁신 리더로 양성하고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비롯해 의과학 대학원 설립 추진 등 대학 혁신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9일 DGIST에 따르면 대학은 △공학전문대학원 건립 △글로벌캠퍼스 구축 △의과학 대학원 설립 △경영전문대학원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은 우선 지역 첨단산업의 도약을 이끌 현장 리더형 고급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이르면 내년 3월까지 개원할 방침이다. 공학전문대학원은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산업체 인력 등 20명 내외의 입학생을 선발해 2년제 공학전문석사 과정으로 운영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공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을 오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또 대학 측은 대구 수성구 국가 디지털 혁신단지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교육 및 초격차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인재 등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학연 협력 존 구축, 지역기업 협력연구실·국제 공동연구소 운영 등 연구 혁신 공간인 ‘DGIST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대학 측은 지난 5월 대구시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부지를 확보했으며 2028년까지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 측은 의학과 공학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의과학 대학원 설립도 추진한다. 대학 관계자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의학과 공학 간 협력이 중요해지면서 환자 맞춤형 의료를 위한 시스템 효율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게 됐다"며 "메디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의료계의 융복합 연구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시장 규모 성장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전문 의과학자(또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계명대와 미래의료와 과학기술 융합을 선도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대학 측은 산업 현장의 혁신 리더 양성을 위해 경영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공학과 이학 교육뿐만 아니라, 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해 MBA 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경영전문대학원은 MIT에서 제공하는 ‘Leaders for Global Operations(LGO)’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경영학 석사(MBA)와 공과대학에서 제공하는 공학 석사(MS)학위를 통합한 이중 학위 프로그램(2년 안에 2개 학위를 동시 취득)으로, 융합형 공학 인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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