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한시적 축소 운영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한시적 축소 운영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기존 의료진 진료시간 늘리기로…내달 정상 운영 예상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소아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온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이 9일부터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했다.

이날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오전부터 15세 이하 소아 환자들이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 병원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아왔다.

새 의료진이 충원되지 않았지만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날부터 토요일 소아 응급실 정상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응급실 의료 인력과 오늘 방문한 소아 환자 수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초중증이 아닌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며 “기존 의료진이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일에는 여전히 소아 응급실이 축소 운영된다.

아주대병원 측은 최근 응급실 전문의를 신규 채용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소아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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