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불법체류자 추방’ 추진을 공언하면서 캐나다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과의 국경을 통해 캐나도로 불법 이민자가 몰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불법체류자들 중 일부를 추방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불법체류자 수는 약 1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집권 1기 당시 미국이 아이티 난민들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를 없애자 미국에서 캐나다로 도피한 아이티인만 해도 수 만 명에 이른다. 캐나다 입국 통과지점에서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하는 이들은 왕립캐나다기마경찰대(RCMP)가 임의로 미국으로 되돌려보낼 수 없고, 신청 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한 후 심사를 해야 한다. 퀘벡 분리주의 정당의 지도자인 이브-프랑수아 블랑셰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상황이 명백하고 매우 심각한데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밀입국 경로를 예상해 차단하는 데에 자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