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AS 로마는 ‘감독의 무덤’에 비유된다.
로마는 11일(한국시간) 이반 유리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유리치 감독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2경기를 치르고 사퇴했다. 명문구단 로마는 승점 13(3승 4무 5패)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만 3번째 감독 경질이다. 유리치 감독은 지난 9월 18일 부임, 8경기(3승 1무 4패)를 치르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1월 조제 모리뉴 감독, 9월엔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물러났다. 최근 10시즌 동안 경질된 로마 사령탑은 8명이나 된다.
로마 구단은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곧 공식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으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 밀란의 세리에A 3연패(2005∼2006, 2006∼2007,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의 2011∼2012시즌 우승과 2010∼2011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이탈리아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준호 선임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