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립 위기’ 첨단산업

한국경영학회가 ‘K-기업가정신’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주요 7개국(G7) 대비 기업활동은 우수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산업에 미치는 효과와 영향력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업의 탈한국화가 가속화하면서 국내보다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경영학회가 영국의 글로벌기업가정신지수(GEM) 모델을 기초로 G7의 기업가정신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가의 영향지수는 37.5로 G7 평균(46.2)보다 낮았다. 영향지수는 고용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분석했다. 특히 국제적 영향도는 4.7로 G7 평균(15.5)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 3.5년 이상 기업을 소유해 경영하는 비율이 19.9%로 G7 평균(5.8%)보다 높아 경영활동은 우수했지만, 효과성이 더 낮은 것은 규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2022년 해외직접투자는 768억 달러(약 107조 원)에 달했지만, 외국인직접투자는 181억 달러에 그쳤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이용권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