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단체 ‘케이팝포플래닛’
‘앨범 과잉생산 반대’ 등 주목


“아이돌 ‘덕질(팬 활동)’ 하듯 텀블러를 쓰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K-팝을 지속 가능하게 즐기기 위해 콘서트장에도 텀블러를 들고 가고 있답니다.”

K-팝 산업의 플라스틱 앨범 과잉 생산 등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글로벌 환경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의 박진희(25·사진 오른쪽)·김나연(19·왼쪽) 씨는 지난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덕질’을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K-팝 팬들로 구성된 케이팝포플래닛은 국내 대형 기획사에 ‘앨범 쓰레기’를 반납하는 시위로 주목을 받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2022년 801.5t으로 6년 사이 14배 넘게 증가했다. 이들은 많은 양의 앨범과 굿즈(기념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K-팝 업계의 관행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해 기후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은 K-팝 성장의 토양이 된 팬덤이 기후 환경을 지키는 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박 씨는 “우리가 원하는 깨끗한 세상을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세상이 오도록 ‘실천’해야 한다”며 “텀블러 사용은 주변의 친환경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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