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50주년 맞아 처음 제정
‘사회 헌신’구민 12명도 시상


‘강남구는 강남의 발전에 이바지한 분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서울의 현 구청장이 과거 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이미 고인이 된 전임 구청장에게 상을 수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조성명(사진) 강남구청장과 초대 민선 구청장이었던 3선의 고 권문용 전 구청장.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12일 오후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33회 강남구민의 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헌신해 온 구민 12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조 구청장은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권 전 구청장 유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달했다. 특별공로상은 내년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앞두고 올해 처음 제정한 것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그간 강남구가 발전하는 데 특별한 족적을 남기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특별공로상을 신설했다”면서 “첫 수상자로 현재 강남의 초석을 마련한 권 전 구청장이 선정된 것은 강남구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권 전 구청장은 재임 기간 버려졌던 실개천인 양재천을 자연생태복원 하천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전자 정부를 구정에 처음 도입하고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등 강남구와 지방자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별공로상은 조 구청장이 강남구에서 40년간 살아온 주민으로서 오늘의 강남구가 있기까지 희생한 사람을 기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상당수 구민들은 권 전 구청장을 초대 수상자로 공동 추천했다고 한다.

한편, ‘구민 대상’에는 주민 추천과 심사를 거쳐 30년 넘게 새마을지도자로서 일해온 이종선(81) 씨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용감한 구민상 △모범 가족상 △미래 인재상 △봉사상 △모범 경제인상 △아름다운 기부상 △평화안보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조 구청장은 “이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나눔이 강남구 곳곳에 큰 울림이 되길 바라며 그 뜻을 본받아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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