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돌파하면 추가 매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9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12일 자신의 X(엑스)를 통해 "욕심부릴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특히 기요사키는 "살진 돼지는 결국 도축 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돼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약 1억600만 원)선에 거래됐던 지난 9일에는 "비트코인 너무 비싸다.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겠다. 비트코인을 개당 10달러에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진 못했다. 6000달러에 사기 시작했고, 사서 다행이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73개나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요사키는 "저도 비트코인이 10달러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소원’은 가난한 사람들을 더 부유하게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요사키의 주장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역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 달러선을 밑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연일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가능성은 작지만 전략적 준비 자산이 되면 가격은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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