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차례 사고 내고 2억5000만 원 챙겨
대구=박천학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 5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5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대구 일대에서 같은 차량에 탑승해 39차례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약 2억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이 20대로 동시 좌회전 도로에서 차선을 일부 이탈한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발생시킨 후 허위·과장 병원 치료를 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조해 교통사고 공학분석과 함께 계좌·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범죄혐의를 입증했다. 경찰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71건(102명), 6억 원 규모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를 적발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경우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의사고로 의심되는 경우 블랙박스 영상 등을 잘 보관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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