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브라질)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브라질)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尹 기자회견 후 TK 지지층 결집 효과
응답자 66% “우리도 핵무기 보유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가운데 국민 73%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도 66%나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로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이 14%포인트나 오르며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11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1%를 기록했다. 이로써 9월말(23%)부터 지난주(17%)까지 이어진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다. 갤럽은 “지난 목요일(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K 지역에선 지난주(23%)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큰 호응이 있었다. 7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10%포인트(34%→44%)가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도 큰 폭의 변화(47%→56%)가 있었다.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전주(74%)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상단엔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1위에 위치했지만 지난주 대비 3%포인트가 빠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사과하고, 대외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한 영향으로 보인다. 긍정평가로는 ‘외교’가 5%포인트 오른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 73%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이에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하는가’에 찬성한 응답자도 66%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2%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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