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기자회견 후 TK 지지층 결집 효과
응답자 66% “우리도 핵무기 보유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가운데 국민 73%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도 66%나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로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이 14%포인트나 오르며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11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1%를 기록했다. 이로써 9월말(23%)부터 지난주(17%)까지 이어진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다. 갤럽은 “지난 목요일(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K 지역에선 지난주(23%)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큰 호응이 있었다. 7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10%포인트(34%→44%)가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도 큰 폭의 변화(47%→56%)가 있었다.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전주(74%)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상단엔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1위에 위치했지만 지난주 대비 3%포인트가 빠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사과하고, 대외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한 영향으로 보인다. 긍정평가로는 ‘외교’가 5%포인트 오른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 73%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이에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하는가’에 찬성한 응답자도 66%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2%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영 기자
주요뉴스
# 윤석열
이슈NOW
-
관련기사
57[속보]이 대통령 ‘잘할 것’ 65%·‘잘못할 것’ 24%…민주 45%·국힘 23%-NBS
[속보]이재명 시계 만든다…李 “제작 지시, 기대해주셔도 좋다”
-
관련기사
27尹 오늘 2차 소환 불응…경찰 “일과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
‘비화폰 삭제 의혹’ 尹 전 대통령, 경찰 소환조사 불응 방침
-
관련기사
104‘안미경중’ 경고 이어… 미, 이재명 대통령에 ‘中 거리두기’ 요구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치… 광주 83.9%로 1위·제주 74.6% 최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