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열매에서 나는 악취와 잔재물이 보행자와 거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중랑천 송정제방 일대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따뜻한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
성동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약 20일간 은행나무 열매 채취 사업(사진)을 진행해 총 600㎏을 채취, 관내 경로당에 전량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증에 앞서 중금속 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든 수확물이 안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확물은 지난 8일 관내 경로당 165개소에 전달됐다.
성동구에 따르면, 송정제방길은 112그루의 은행나무가 식재돼 있어 매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가을 명소이지만,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통행 불편 등의 민원이 많은 곳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은행나무 열매 채취 사업은 가로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악취 등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해 주민들의 만족이 높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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