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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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에서 영감을 받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테베랜드’(연출 신유청)가 20일 개막한다.

이 작품은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마르틴’, 그를 인터뷰하면서 연극 대본을 쓰는 ‘S’, ‘마르틴’ 대신 무대에 서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 인물의 대화는 존속살인·신화·문학·음악·극예술·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나와 타인의 관계성, 예술과 현실, 허구와 진실, 그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관객에게 명확한 정의나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각자 자신만의 해석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원작은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을 토대로 쓴 작품. 오이디푸스 왕은 신탁에 따라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뒤,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눈을 찌른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인물이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10여년간 영국,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 등 각국 관객들을 만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오프-웨스트엔드 어워즈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2025년 2월 9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서종민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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