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서비스 기업 뮤카가 선보인 ‘구독형 중고차 유예할부 상품’(왼쪽 사진)은 구매자 운용 환경에 맞춰 월 납입금을 설계할 수 있다. 쏘카도 1년 단위로 저렴하게 신차를 구독할 수 있는 ‘신차장기플랜’(오른쪽)을 운영 중이다.   각 사 제공
중고차 서비스 기업 뮤카가 선보인 ‘구독형 중고차 유예할부 상품’(왼쪽 사진)은 구매자 운용 환경에 맞춰 월 납입금을 설계할 수 있다. 쏘카도 1년 단위로 저렴하게 신차를 구독할 수 있는 ‘신차장기플랜’(오른쪽)을 운영 중이다. 각 사 제공


■ 별별 구독경제

뮤카 구매자가 납입금 설계
쏘카 1년 단위 신차구독

그린카 ‘G카 패스’ 서비스
평일에 100시간 카셰어링


자동차를 빌려 쓰는 차량 구독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요금을 내고 자동차를 빌려주던 방식에서 나아가 소비자 환경에 따라 요금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수리비도 제공하는 등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서비스 기업 뮤카는 BNK캐피탈과 제휴를 맺고 구독형 유예할부 상품을 출시했다.

이 구독 상품은 구매자 운용 환경에 맞춰 월 납입금을 설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월 납입금은 중고차 리스·렌트보다 낮다. 이용자는 선수금(10∼30%)과 약정 기간(최대 60개월), 약정 주행거리(최장 3만㎞) 등을 조율해 월 납입금을 설정할 수 있다.

또 뮤카는 차량을 구독형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계약 만기 때 반환 옵션을 제공한다. 구매자는 계약 단계에서 차량의 잔존 가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만기 시점에 유예금 상환 또는 반납을 선택할 수 있다. 만기 때 상환 옵션을 선택한 경우 차량에 용도 이력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뮤카는 고객이 차량 고장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손해사정사와 연계한 안심보장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1년간 국산차는 500만∼700만 원, 수입차는 1000만∼1200만 원 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롯데렌탈의 자회사 그린카의 카셰어링 서비스 ‘롯데렌터카 G카’도 맞춤형 구독 서비스인 ‘G카 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월 9만9000원에 평일 100시간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G카 패스100’과 출퇴근용 정기권으로 월 7만9000원에 매일 16시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G카 패스1709’가 있다. 쏘카도 1년 단위로 신차를 구독할 수 있는 ‘신차장기플랜’을 선보였다.

신차장기플랜은 보통 장기 렌터카에서 제공하는 2∼4년의 장기간 계약보다 짧은 계약을 선호하고 신차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다. 신차장기플랜은 월 대여료를 일반 장기렌터카 2년 계약 시 지불하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모든 차량의 월 대여료는 정찰제로 쏘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신청부터 계약까지 복잡한 견적 조회나 상담 없이 간단하게 앱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자가 희망하는 일자와 장소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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