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톰’에 대한 한국의 과잉 반응이 유독 심각하다. 미 대선 이후 코스피는 6.21% 하락했고, 원화 가치도 7.92% 곤두박질했다. 지난 주말 미국이 배터리 공장의 IRA 보조금 폐지를 시사한 데다 한국을 환율 관찰국으로 지정했다. 서울 시장에서 탈출해 미 주식이나 코인으로 쏠리는 ‘머니 무브’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공포 뒤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444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가 놓여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중국이 3800억 달러로 압도적 1위고, 멕시코(1300억 달러)·베트남(1200억 달러)·캐나다(850억 달러)·일본(700억 달러) 순이다. 한국은 8위로, 아일랜드나 대만보다 적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도 트럼프 2기는 중국 및 유럽과 정면 충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최전방 타깃이 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도 트럼피즘에 취약한 나라로 멕시코-중국-캐나다-베트남-독일-일본-대만-인도-아일랜드-한국 순으로 꼽았다.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현대자동차는 첫 외국인 CEO를 발탁하는 등 자구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진영이 조선·방산·원전 등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있다. 이런 카드를 잘 활용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서울 증시의 유상증자가 12년 만에 최소로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 이제 과민 반응을 경계하면서 냉철하게 득실 리스트를 만들고 따져볼 때다. 그래야 트럼프 행정부와의 ‘이익 거래’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공포 뒤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444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가 놓여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중국이 3800억 달러로 압도적 1위고, 멕시코(1300억 달러)·베트남(1200억 달러)·캐나다(850억 달러)·일본(700억 달러) 순이다. 한국은 8위로, 아일랜드나 대만보다 적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도 트럼프 2기는 중국 및 유럽과 정면 충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최전방 타깃이 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도 트럼피즘에 취약한 나라로 멕시코-중국-캐나다-베트남-독일-일본-대만-인도-아일랜드-한국 순으로 꼽았다.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현대자동차는 첫 외국인 CEO를 발탁하는 등 자구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진영이 조선·방산·원전 등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있다. 이런 카드를 잘 활용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서울 증시의 유상증자가 12년 만에 최소로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 이제 과민 반응을 경계하면서 냉철하게 득실 리스트를 만들고 따져볼 때다. 그래야 트럼프 행정부와의 ‘이익 거래’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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