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뉴시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는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꾸준히 후원자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기부를 부탁하고 있다. 소액 기부자에겐 이메일, 고액 기부자에겐 전화를 돌려 추가 후원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대선이 끝났는데도 후원을 요구하는 것은 선거 과정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전략가 에이드리언 헤몬드는 "해리스 캠프가 확실히 모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며 대선 이후 모금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대선 전인 10월 중순 1억1900만 달러(약 1661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캠프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패트릭 스타우퍼는 선거 당일을 기준으로 채무가 없다고 밝혔지만, AP통신은 현재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결제 청구서가 여전히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치러야 할 대금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 AP통신은 이 때문에 당초 연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던 캠프 직원들의 급여도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예상 부족액이 캠페인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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