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 선정
이르면 내달 본입찰 실시할 듯
신약·친환경 에너지 투자 강화
CJ제일제당이 6조 원 규모의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식품 사업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소재,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복수의 인수 후보와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금을 6조 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에 주력해 왔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노모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글루탐산나트륨(MSG) 사업이 시초다. 설탕과 함께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로 평가받는다.
CJ제일제당은 이어 1988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지를 마련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 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사업은 ‘햇반’ ‘비비고’ 등을 만드는 식품 사업과 함께 회사 실적을 뒷받침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화이트바이오’ 부문과 항체 치료제 등 신약을 만드는 ‘레드 바이오’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 대금을 활용해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 원에 한국콜마에 매각한 뒤, 2조1000억 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2위 업체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3649억 원이던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지난해 4조3807억 원으로 급증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이르면 내달 본입찰 실시할 듯
신약·친환경 에너지 투자 강화
CJ제일제당이 6조 원 규모의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식품 사업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소재,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복수의 인수 후보와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금을 6조 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에 주력해 왔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노모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글루탐산나트륨(MSG) 사업이 시초다. 설탕과 함께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로 평가받는다.
CJ제일제당은 이어 1988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지를 마련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이신·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 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사업은 ‘햇반’ ‘비비고’ 등을 만드는 식품 사업과 함께 회사 실적을 뒷받침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화이트바이오’ 부문과 항체 치료제 등 신약을 만드는 ‘레드 바이오’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 대금을 활용해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 원에 한국콜마에 매각한 뒤, 2조1000억 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2위 업체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3649억 원이던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지난해 4조3807억 원으로 급증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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