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리노 선수들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환호하고 있다. 산마리노축구협회 SNS
산마리노 선수들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환호하고 있다. 산마리노축구협회 SNS


전 세계 ‘꼴찌’ 산마리노가 사상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산마리노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라인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D 1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3-1로 이겼다. 산마리노가 원정경기에서 이긴 건 최초다. 산마리노는 전반 40분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전에 3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을 따냈다. 산마리노는 2승 1무 1패(승점 7)를 유지, 지브롤터(1승 3무·승점 6)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리그C 승격을 확정했다.

이탈리아 북부 내륙에 자리한 산마리노는 면적이 서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소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10위로 전 세계 최하위다. 리히텐슈타인도 약체이지만 산마리노보다 10계단 위인 200위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산마리노는 앞서 치른 211차례 A매치에서 199패를 남겼다. 10실점 이상한 것도 7차례나 된다. 산마리노는 2차례 승리를 챙겼었는데, 모두 리히텐슈타인에 거뒀다. 모두 홈경기로 2004년 친선경기와 올해 9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1-0으로 이겼다.

산마리노는 전반 40분 리히텐슈타인의 아론 젤레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1분 로렌조 라차리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1분 니콜라 난니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했고, 후반 31분 알레산드로 골리누치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산마리노가 공식 대회에서 한 경기 2골 이상을 남긴 건 처음이다. 3골을 넣은 건 친선경기를 포함해도 최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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