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전쟁 1000일

러, 돈바스 완전점령 목표 공세
우크라, 러 쿠르스크 일부 점령
독일 “우크라에 AI드론 4000대 공급”


19일(현지시간)로 전쟁 발발 1000일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는 전략적 요충지가 다수 포함된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다. 동남부에서는 러시아군이 점령 영토를 넓히기 위해, 동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분산을 위한 공세를 벌이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허가하면서, 전쟁의 불똥이 러시아 내륙으로 확산할 경우 전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와 남부 자포리자주·헤르손주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 4개 지역은 러시아가 전쟁 초기인 지난 2022년 9월 주민투표로 강제 병합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은 240만 명, 우크라이나군은 100만 명 전력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러시아는 돈바스 완전 점령을 목표로 삼고 공세를 강화 중이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일부를 점령하면서 러시아군 분산과 향후 휴전협상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북한군 약 1만 명을 포함한 5만 명의 군을 이 지역에 투입하면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북한군 투입에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을 풀어줬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퇴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불에 기름을 끼얹고 긴장을 더욱 확대하는 도발을 계속하려는 게 분명하다”고 확전을 경고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18일 우크라이나에 인공지능(AI) 유도 드론 4000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혀 전쟁의 불길이 더욱 타오를 전망이다. 이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원 드론은 적의 방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자국산 드론이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전달될 것이며, 전선에서 후방으로 30∼40㎞ 떨어진 곳에 배치돼 전투 기지와 물류 거점 등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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