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성과·계획 발표

관련 프로그램 4만개로 늘어
“내년 2학년 확대 차질없을것”

사교육카르텔 신고는 1275건


늘봄학교가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지난 9월 부산에서는 늘봄전용학교가 문을 열었다. 지역 내 수요가 커지자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초등학교 1~3학년에게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용기관을 마련한 것이다. 명지늘봄전용학교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을 비롯해 발레, 펜싱, 영어 뮤지컬 등 개별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늘봄전용학교는 교육청 직속기관이라는 점에서 일선 학교의 행정부담도 대폭 줄여주는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교육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발표에서 “교육개혁 과제 중 가장 공들인 것은 국가 책임 교육·돌봄이며 이를 위한 핵심과제가 늘봄학교”라면서 현재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의 82.7%인 29만3000명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면 실시와 함께 명지늘봄전용학교처럼 지방자치단체·교육청이 다양한 운영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도 나타났고, 관련 프로그램도 지난달 기준 4만1354개로 증가했다. 오 차관은 내년 늘봄학교 대상이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는 만큼 사전 수요조사를 시행 중이며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 근절,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공정 수학능력시험(수능)’ 원칙 실현 등 입시개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현재 1275건으로 늘었고 교육부는 이 중 8건을 수사 의뢰한 상태다. 대학입시 일정에 맞춰 내년 1월까지 입시컨설팅 학원 등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추진 등 유보통합 실행기반 마련,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제도 도입,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추진 등도 그동안의 교육개혁 성과로 꼽았다. 다만 유보통합 관련 최대 난제로 꼽히는 통합기관의 교원 자격 여부나 명칭 등은 연내 확정을 앞두고 현재 논의 중이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관련 통합법 제정도 추진한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및 고교학점제 도입,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국 가동 등 교육현장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초등학교 3~4, 중1, 고1 수학, 영어, 정보 교과서 검정결과가 오는 29일 발표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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